TERT

대한민국은 의료 관련 문제로 미친듯이 엉망이 되어가고 있다.의료 현장의 작동방식과 생리를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만들어 놓은 잘못된 임기응변 정책들이 수십년 동안 누적되었고,정부가 정치적 목적으로 말도 안되는 정책을 급진적이고 억압적으로 밀어 부치려다 결국 의료의 여러 부분에서 문제들이 동시에 곪아 터져버리고 있다.어떤 분야든 너무 강한 확신과 믿음을 가지는 것은 대부분 좋지 않다. 맞을 확률이 높더라도 항상 내 생각이 틀렸을 가능성을 염두하고 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잘못된 확신을 가지고 엉망진창으로 정책을 밀어 붙이며 의료를 엉망으로 만드는 정부, 그리고 소모적인 갈등이 계속 되는 와중에도 세상은 너무 빨리 바뀌고 있다.AI의 발전은 놀라울 정도이고 이를 잘 활용하는 사람은 웬만한 의사이상의 의학정보..

최근 3차병원인 길병원에서 소아과 입원이 불가능해지는 사태가 일어나고 뉴스에서 소아과를 비롯한 필수의료 분야에서 일하는 의사들의 수가 부족하다는 것을 연일 보도 하고 있다. 몇년 전 공공의대 설립을 포함한 여러 정부정책에 반대했던 일들이 다시 떠오르면서, 필수의료 의사 부족을 포함한 의료의 문제들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되는 요즘이다. 여러 기사 및 뉴스에 달린 댓글을 보면서 여전히 의사수 부족이 문제다, 의대정원을 늘려서 의사수를 더 늘려야 한다는 이야기들이 종종 달린 것들을 보게 된다. 몇 년이 지나도 역시 해결은 요원하고 바뀌는 것은 없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정말 100번 양보해서 의대정원을 늘려서 10~15년 뒤에 나올 의사들의 총 수를 늘려도 좋다. 이제 한해 태어나는 인구수가 20만명대로 줄..

1. History 확인 광견병 백신접종 여부 확인 환자가 당뇨, 간경화, 신부전, 알코올 중독 등의 만성 질환을 가지고 있는지 확인 환자의 백신접종력 확인(파상풍) 2. 교상 상처(Bite wound)의 평가 교상 발생 후 바로 병원에서 처치 받는 경우나 감염이 의심되지 않는 상처의 경우 세균배양을 반드시 시행할 필요는 없음 교상 후 12~24시간 후에 내원 / 감염이 의심되는 소견이 있는 경우 -> 배양검사 시행하는 것이 좋음 말단 부위의 혈액순환 및 감각, 운동이상 여부를 확인 관절 침범이 의심되는 경우 관절 운동의 제한이 있는지 검사를 시행 3. 교상 상처(Bite wound)의 처치 Wound exploration 할때 필요 시 침윤마취를 하거나 통증 조절을 시행 멸균생리식염수로 세척 (필요 시..

오늘은 수능날 이었다. 병원일을 시작하고 나서 정말 오랫동안 수능, 입시에 관심 없이 살았지만 올해들어 여유가 많아지다 보니 사회에서 일어나는 여러 일들에 대해 다시 관심이 생기기 시작하였고, 수능날 언론과 인터넷이 떠들썩 한것을 보며 예전 추억들이 오랜만에 생각이 났다. 고3때는 최선을 다해서 공부하고 시험을 쳤지만 점수해 비해 운도 결과도 아쉬웠고, 재수때는 약간의 방황으로인해 최선을 다하지 못해서 실전수능에서 아쉬운 점수를 받았었다. 수능은 별로 였지만 그래도 어찌 저찌 좋은 학교에 턱걸이로 입학은 하여 20대에 즐거운 학교생활을 하였고, 중간중간 시련은 있었지만 내가 원했던 길을 잘 찾아서 보람있고 행복하게 살고 있다. 어린시절에는 수능점수 하나에 일희일비를 많이 했었는데, 언제나 그 시대의 어른..

요즘 들어 종종 열심히 달려왔던 내인생의 길에 대해 회의감이 들 때가 있다. 정부에서는 죽을 수 있는 사람들을 치료하는 바이탈과 의사들의 현실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고, 것 보기에 그럴 듯한 말들로 여론을 몰아가고 있다. 의사들은 환자를 속이고 돈을 벌려는 나쁜놈들이 되어가고, 좌파 커뮤니티에서는 의사들을 평균 근로소득이 높은 배부르고 비열한 사기꾼들로 몰아 간다. --------------------------------- 고등학교 2학년 시절 삶에 의미를 고민하기 시작했을 때 부터 사람과 사회에 도움을 주는 것에서 내 존재의미를 찾아왔고, 근로 현실도 좋지 않고, 다른과에 비해 미래도 밝지 않지만 의학에서 가장 중요한 분야 중 하나이고, 어쩔 수 없이 많이 죽기도 하지만 반대로 치료가 잘 되어 암으..

다행이다. 바쁘고 정신없이 살다가, 오랜만에 집에서 가족과 느긋한 일상을 보냈다. 바쁘다는 핑계로 부모님께 연락도 잘 안하고, 신경도 많이 못썼지만, 언제든 돌아오면 나를 다뜻하게 맞아준다. 오랜만에 친구들과 스키도 타고, 신나게 술마시고 노닥거리며 놀았다. 자주 연락은 못하고 살지만, 언제든 모이면 중학교때랑 똑같이 헛소리 작렬하며 즐겁게 논다. 고등학교 친구가 결혼을 했다. 결혼식에 가니 반가운 얼굴들이 많았다. 다들 각자의 위치에서 의젓하고 열심히 살지만, 예나 지금이나 만나면 철없는 모습들은 다 똑같다. 주변 사람들에게 잘 못하고 살지만, 그래도 언제든 날 반겨주는 사람들이 많다는 사실에 감사하였다. 다들 행복하길. 나도 행복하게 살아야 겠다.

드디어 휴가를 나왔다. 최근 반년은 생각할 겨를도 없이, 정말 주어지는 상황을 극복하면서 정신 없이 살아 왔다. 원래 내가 어디로 가고 싶었는지, 무엇을 하고 싶었는지도 모르겠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 지도 모르겠다. 이번 휴가때는 특이 일정 없이 가족이랑 친구들 만나고, 제주도에 바람이나 쐬면서 쉬고 이런저런 생각이나 해야 겠다.

지금도 문뜩 작년 말의 나를 생각하면 섬뜩해 진다. 일하면서 나도 모르게 하루종일 '죽고싶다'를 입에 달고 살았었고, 마음속으로만 그런 생각이 드는 줄 알았는데 가끔 옆사람이 듣고서는 괜찮냐고 이야기 해주기도 했다. 우울감도 이제 많이 사라졌고, 감정 기복도 안정 되었다. 문제들은 많이 남았지만, 잘 해결해 나가야지... 힘내자.

지난 몇개월 힘든 시간을 보내고 최근에야 정신이 조금씩 들기 시작한다.심신모두 힘든 시간이었다. 쉬지 않고 스트레스를 받는 와중에 변해가는 내 모습들도 싫었고,가끔 미칠듯이 힘들 때 튀어나오는 내 행동이나 말들을 보며 내 스스로도 종종 놀라곤 한다. 이런 모습으로 살고 싶었던 것은 아닌데... 후회는 아니지만 더이상 발전할 힘 없이, 하루하루 버티기만 하는 나를 보면서 무력감을 느끼곤 한다. 간신히 버티며 사는 와중에 신경쓰지 못했던 것도 사실 이지만,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나를 이해해주지 못하고 상처되는 말을 했던 사람에게 너무 서운 하다.아직도 그 말이 떠오르면 한 없이 무력해지고 슬퍼진다. 일찍 결혼해서, 사랑하는 사람과 나를 반 씩 닮은 아이를 낳고,힘들더라도 하루하루 열심히 행복..

원래 있었던 iPAD를 좀더 잘 활용하기 위해서 로지텍 블루투스 키보드 K380을 구입했습니다.예전에 동네 DC 마트에서 싼 값에 구입했던 블루투스 키보드가 있었지만, 어쩐지 타자감이 좋지 않고 한/영 전환이 너무 느려서 사실상 문서작성은 하기 힘들었어요.그러다 갑자기 지름신이 강림해서 사게된 로지텍 Logitecth 'K380' !!! 실제로 사용해보니 정말 전에 쓰던 키보드랑 천지차이였습니다. 노트북만큼은 아니겠지만, 거의 비슷한 정도의 타자감을 아이패드에서도 느낄 수 있다는 걸 처음 알게 되었어요.적당히 묵직한 타자감과 오타없이 잘 입력되는 키보드!!! 첫 인상은 아주 좋았습니다!!위와 같이 쌓여 있는 박스를 처음 뜯으면...!!!아주 씸플하게 포장 되어있는 키보드를 볼 수 있습니다.별다른 글 없이..